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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pH 조절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반려동물./물생활.

by 하비피플 2019. 9. 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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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어항 pH조절 방법에 대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물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pH.

 

우선 pH를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pH 올리는 방법.

 

1. 환수.

 

 산성화된 수질을 중성으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방법이 환수입니다. 환수를 이용한 pH조절은 물의 탄산경도에 의한 pH상승 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각 지역의 원수 그러니까 지역별 수돗물의 물성치가 달라서 탄산경도 측정시약을 이용해서 직접 측정해 보지 않으면 우리 집 수돗물의 탄산경도가 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지역이든 탄산경도가 0인곳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환수를 하면 그 pH상승 정도가 다를뿐 100% pH는 상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뼈산호.

 

 뼈산호의 주 성분은 탄산칼슘입니다. 탄산칼슘에 대해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칼슘의 탄산염으로 대리석·방해석·선석()·석회석·백악·빙주석()·조개껍데기·달걀껍데기·산호 등으로서 산출된다. 시멘트의 주원료, 산화칼슘의 원료, 제철·건축재료 등의 각종 중화제()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탄산칼슘 [calcium carbonate] (두산백과)

 

 지식백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탄산칼슘은 산호등에서 산출되며 중화제로 사용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어항 속에는 여러가지 산성물질이 있습니다. 그 중 어항의 pH를 떨어트리는 가장 큰 원인은 질소순환 과정에서 생기는 수소인온인데  키우는 생물이 많이 먹고 배설을 많이하는 종류라면 어항을 방치하거나 환수 주기를 놓치게되면 pH가 금방 낮아져 산성 수질이 됩니다. 어쩌면 환수 주기를 잘 지키더라도 환수만으로는 어항속 pH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떨어지다가 환수하면 다시 pH가 상승하는 pH스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 사용 가능한것이 뼈산호 입니다.

 뼈산호를 어항속에 넣어두게되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산성물질과 중화반응을 하게됩니다. 뼈산호는 산성물질을 만나 천천히 용해되기 때문에 설탕처럼 단번에 녹지 않고 지속적으로 어항속에서 반응하면서 pH를 중성이나 약염기 상태로 유지시키기엔 아주 좋은 녀석입니다.

 

3.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는 탄산 수소 나트륨 입니다. 탄산 수소 나트륨 수용액은 가수분해되어 약알칼리성이 되는데 이 성질을 이용해서 어항속의 pH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소일을 바닥재로 이용한 어항의 수질을 중성으로 만들때 베이킹 소다를 사용합니다.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게 되면 소일항이라도 즉시 중성이나 약염기 수질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물이 있는 어항에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게 되면 급격한 pH변화로 생물에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생물이 있는 어항에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고 싶다면 생물을 잠시 옮겨두고 원하는 pH를 만든 후 생물을 물맞댐 후에 넣어 주시면 됩니다. 

 

 

●pH 내리는 방법.

 

 사실 pH를 내리는 방법 보다는 약산성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궁금해 하실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pH 내리는 방법도 필요한 분들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되어 약산성 수질 유지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단순히 pH를 내리는 방법을 먼저 말씀드리면 대표적으로는 연갈탄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연갈탄이 소량을 이용해 가장 효과적으로 pH를 하강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갈탄의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블랙워터를 발생시킨다는 건데 생물에는 무해하다고 하니 미관상 문제만 걱정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연갈탄 또한 한번에 많이 넣으면 pH가 순간적으로 많이 떨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소량씩 넣으며 pH를 하강시켜 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방법을 더 말씀 드리면 환수 또한 염기성 물을 중성으로 만드는 pH를 내리는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약산성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어항 속의 pH상승 요인을 모두 제거합니다.

 뼈산호나 돌 그리고 소일을 제외한 바닥재는 pH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킬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연물 종류 뿐만 아니라 기타 레이아웃용 장식물들도 일단 의심이 된다면 일단 제거하는것이 좋습니다. 여과재 또한 산성수질용 여과재를 사용해야합니다.

 

2. 바닥재로 소일을 사용하게되면 약산성 수질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탱크항을 원하신다면 상면여과기나 박스저면여과기 등을 이용해서라도 소일을 꼭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소일은 pH를 내리는 역할 뿐만 아니라 약산성 수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버퍼역할도 해 주기 때문입니다. 시중에는 여과재 중에서도 산성 수질을 유지시켜주는 여과재가 있는것 같던데 만약 그런 제품이 있다면 그 제품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3. 위에 두가지 과정을 모두 수행했다면 일단은 5점대 또는 6점대의 약산성 수질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약산성의 수질을 장기간 유지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장기간 약산성 수질을 유지시키는데 가장 큰 적은 바로 "환수" 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수돗물의 탄산경도는 0이 아니기 때문에 약산성 어항에 수돗물이 들어가게 되면 pH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수를 반복하게 되면 약산성수가 결국 중성수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환수할때 사용되는 물의 탄산경도를 0에 가깝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ro필터를 이용한 정수물 입니다. ro필터를 이용해 정수한 물을 ro수라고 부르는데 이 물은 탄산경도값이 0에 가까울 만큼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물을 이용해서 환수를 하게 되면 아무리 많은양의 물로 환수를 해도 어항의 pH는 거의 상승하지 않습니다. 물론 탄산경도가 0은 아니기 때문에 살짝 상승하기는 하지만 다른 pH하강요인에 의해서 그 수치는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필터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사용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ro필터 하우징으로는 정수되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이 정수 속도 문제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그 가격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ㅠㅠ. 그리고 ro수는 미네랄까지 모두 걸러진 물이기 때문에 미네랄제를 섞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미네랄제도 탄산경도를 올리는 성분이 제거된 예를들면 '핀토아줌마 미네랄제' 같은 종류의 미네랄제를 사용하여 경도를 맞춰서 사용해야합니다. 몇가지 단점이라고 했지만 사실 비용이라는 한가지 단점이라고도 말할수 있겠습니다. ㅜㅜ

 

 

 

○마무리

 pH를 올리는것보다 약산성 수질을 유지하는게 훨씬 어려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대부분의 관상용 생물들은 중성이나 염기성 수질을 선호한다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혹시 약산성 수질 유지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한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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