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부레병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앞서 작성한 금붕어 부레병의 원인 1-1탄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는 금붕어 부레병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부레병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사실 정답은 저도 모릅니다. 정답을 말씀드릴순 없지만 제가 부레병 걸린 진주린과 동금을 관찰하고 관리하면서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볼까합니다. 제가 키우는 금붕어들 중에서 두마리가 부레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진주린 한마리와 동금 한마린데 진주린의 경우는 완전히 뒤집힌적이 벌써 몇차례 있어 꾸준히 관리 중이고 동금의 경우는 아직 뒤집힌 적은 없지만 급여를 많이 한 날이면 수면으로 떠서 못내려오는 증상을 보이다가 다음날 괜찮아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녀석들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된것은 부레병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건 소화기관이라는 것입니다. 수질이상이 부레병에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수질로 인한 부레병이라고 하기보다는 일시적 부레이상으로 보는게 맞지 부레병이라고 부르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질은 사육자가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화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부레병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부레병이 있는 진주린을 오랜기간 관찰해본 결과 사료를 평소보다 조금 더 급여했을 경우 빠르면 십여분만에 뒤집어 지는 증상을 보일때가 있습니다. 어떤분의 경우는 먹자마자 금붕어가 바로 뒤집어진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즉각적인 부레병의 발병을 보니 앞의 글에서 알아봤던 소화이상으로 장내 가스가 찬다거나 염증반응으로 소화기관이 붓는 증상이 생겨서 부레 이상이 오는게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장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부레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이렇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는 힘들것 같기 때문입니다. 가스가 차려면 어느정도 소화과정이 일어나야 하고 염증반응이 생기는것 또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측해본 부레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장기의 성장속도와 몸의 성장속도의 불균형에 의해 발병하는것이 부레병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장기는 계속 커가지만 몸이 크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부레는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사료까지 많이 급여하면 장이 부풀어 소화불량도 없고 염증도 없더라고 부레가 압박되어 뒤집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추측을 하게 된 근거는 앞서 말씀드린 두 녀석이 현재 거의 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료를 조금 줘서 그런거 아니냐 라고 말씀 하실수도 있지만 진주린의 경우 두마리를 사육 중이고 동일량을 가루형태로 급여하기 때문에 두마리가 거의 같은양을 먹고 있습니다. 부레병 걸린 금어를 키워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녀석들 가만히 있을때 뒤집힌다 뿐이지 먹이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레병이 없는 녀석은 처음 데려왔을때보다 많이 자랐고 부레병이 있는 녀석은 거의 그대로 입니다. 동금의 경우는 소량 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많이 급여하고 있음에도 성장이 굉장히 더딥니다. 이런것을 종합해서 봤을때 장기의 성장 속도와 몸의 성장속도의 불균형이 부레병의 원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완전 잘못된 생각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몸의 성장이 빠르고 장기성장이 느린 경우나 몸도 작고 장기도 작은 경우는 부레병이 안오겠지요. 한가지 더 근거를 말씀드린다면 매번 그렇게 장기가 붓고 염증이 생긴다면 부레병이 발병하고 금방 건강이 악화되어 죽어야 하는데 부레병이 걸리고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아도 상당히 오래 생존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장기의 염증으로 인해 발병하는게 아니라 장기들이 자리를 잡을 공간이 너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붕어 부레병의 치료 방법.
금붕어 부레병은 어떻게 치료해야할까요?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으로는 물리적 방법으로 '피징'이라는 기법을 활용한 방법과 화학작 방법을 이용한 약욕 그리고 식단관리와 넓은 수조에서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 이렇게 세가지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물리적 치료 방법인 '피징'은 주사기를 이용해 부레의 공기를 인위적으로 빼줘서 가라앉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지만 이 방법은 치료방법이 아닌 일시적인 효과이므로 굳이 '피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피징'을 성공해도 일시적 효과이고 실패하면 금붕어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좋지 않은 처치입니다. 약욕의 경우는 지금까지 부레병 치료 사례가 있었다면 약욕으로 해결한 사례가 분명히 있을법도 한데 약욕으로 치료된 사례는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봤을때 부레병은 치료가 안된다고 봐도 될듯합니다.
그렇다면 부레병 걸린 금붕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식단관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관리 방법은 급여량을 최소한으로 조절하는데 그 양을 알갱이 단위로 해서 매일매일 급여량을 체크해서 정합니다. 제 경우는 현재 하루 두번 아침에 두세알 저녁에 두세알 이렇게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하게 관리했을때 뒤집어지는 모습은 안볼수 있습니다. 제가 해본적은 없지만 한가지 들어본 다른 식단 관리 치료방법은 넓은 수조에서 급여량을 아주 늘려 금붕어 크기를 빠르게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충분히 일리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빠른 성장만 유도해 낼수 있다면 괜찮은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패 확률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식단관리시 주의할점.
식단관리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조건 안뒤집혀지는 선 안에서 최대한 많이 먹이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한동안 최소한의 급여를 해보니 유영은 바로 하지만 금붕어의 활동량이 현저히 떨어지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녀석과 부레병 있는 녀석 둘 다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급여량이 너무 부족한게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레병 걸린 녀석을 단독항으로 보냈고 급여량을 더 늘려줬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두마리 다 컨디션이 좋아졌으며 건강한 녀석은 확실히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부레병 걸린 녀석도 단독항에서 관리하니 급여량 조절이 더 쉽고 정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금붕어 부레병의 치료방법은 현재까지는 알려진게 없는듯 합니다. 제 생각에 최선의 방법은 식단관리이며 정확한 식단 관리를 위해서 어항 하나를 따로 마련하여 관리해 주는게 좋습니다. 따로 관리 할만한 어항이 없다면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가까운 강이나 저수지에 방생해주는것도 그 금붕어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에서 먹는 풍부한 조류나 플랑크톤 물벼룩 그리고 압도적인 운동량으로 부레병이 자연적으로 치료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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