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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새우 어항 세팅 초기에 pH가 떨어지지 않는 원인 찾기.

반려동물./관상용 새우.

by 하비피플 2019. 10. 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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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새우 어항 세팅 초기에 pH가 떨어지지 않는 원인은?

 

 pH6점대에서 사는 관상용 새우인 crs나 갤럭시 피쉬본 같은 새우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일을 이용해서 pH6점대 또는 5점대를 맞춰줘야 된다는건 대부분 아실겁니다. 그러나 심심찮게 올라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새우항을 메뉴얼대로 잘 세팅 했는데 pH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질문입니다. 이런 경우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1. 원수(수돗물)의 높은 KH(탄산경도)값이 원인인 경우.(시약으로 측정 가능)

 

 탄산경도라는 것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에 녹아있는 마그네슘이나 칼슘같은 2가 금속 양이온들이 중탄산염과 결합해 있는 양에 대응하는 caco3의 값으로 환산한 값을 말합니다. 탄산경도 그러니까 KH값은 새우어항 관리에 매우 중요한 수치인데 KH값이 높을수록 물이 중성 또는 약염기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수돗물은 매우 좋은 편에 속하지만 지역마다 취수원이 다르기 때문에 물성치는 지역마다 다 다릅니다. 따라서 취수원에 따라 KH값이 다르기때문에 같은소일로 똑같이 세팅해도 그 결과는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KH값이 높은 취수원을 두고 있는 지역의 경우는 초기 세팅시 pH가 잘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힘들게 pH를 떨어뜨려도 환수 몇번이면 금방 pH가 올라가 버립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번째 방법은 환수를 안하는 운영방법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초기 세팅시 보통의 세팅법보다 많은양의 소일을 사용하고 연갈탄을 추가로 넣어줘서 pH를 5점 후반대까지 하강시킵니다. 이때 꼭 저면 여과방식을 사용하고 붕어마름을 넣어주고 어항 뚜껑을 꼭 설치해 줍니다. 이후 1~2주정도 지켜보면서 pH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pH가 일정하게 유지되면 키우고자 하는 관상용 새우를 소수 넣어주면 됩니다. 이 운영방법의 핵심은 어항 뚜껑과 붕어마름 그리고 급여량 입니다. 붕어마름의 역할은 어항 내에서 발생하는 질산염의 수치를 줄여주고 뚜껑은 어항 물의 증발량을 줄여줘서 보충해줘야 할 물 양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KH값이 높은 물의 경우는 물 보충 만으로도 pH상승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먹이는 뽕잎이나 설화등의 물 오염도가 굉장히 낮은 사료를 소량씩 급여해 줍니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암브리가 같은 빨리자라고 많은 영양분이 필요없는 뿌리 식물을 심어주면 소일의 염기포화도를 줄여줘서 pH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이런 방법으로 운영은 가능하지만 그닥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두번째 방법은 ro수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ro수란 ro필터로 정수한 물을 말하는데 물속 미네랄까지 대부분 걸러져서 KH GH값이 0에 가까운 물이 됩니다. 이 물은 KH값이 0에 가깝기 때문에 이 물을 이용하면 KH에 의한 pH상승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GH값이 0이기 때문에 GH값을 3으로 만들기 위해 미네랄제를 물에 섞어 사용해야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네랄제는 핀토아줌마 미네랄로 이 미네랄제를 사용하면 KH값은 0에 가깝게 유지되고 GH값만 상승시킬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쉽게 pH를 조절할수 있지만 ro필터 하우징과 미네랄제를 구매해야한다는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ro수와 미네랄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 소일이 원인인 경우.

 

 소일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단순하게 나누자면 영양계 소일과 흡착계 소일로 나눌수 있는데 영양계 소일이란 수초에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소일을 의미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pH가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소일일 경우 대부분이 이 영양계소일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소일이 pH를 하강시키는 원리는 소일의 염기포화도 때문인데 영양계 소일에는 식물에 필요한 양분인 금속 양이온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소일의 염기포화도가 많이 올라가있는 상태라서 소일이 pH를 하강시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대부분 며칠의 시간이 지나면 pH가 떨어지는데 그 이유는 영양계소일에 포함된 암모늄 소스가 분해되면서 수소이온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경우는 초기에는 pH가 잘 떨어지지 않다가 질화박테리아가 자리 잡고 나서는 pH하강이 너무 크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영양계 소일은 사용하지 않고 '적옥토'라는 소일을 사용합니다. 

 

3. 결론

 

 1번과 2번의 경우를 잘 확인해 보시면 초기 세팅시 pH가 하강하지 않는 원인을 파악하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 경우는 어항 내에 소일과 물만 있다는 가정이며 만약 어항 내에 돌이나 다른 장식품이 있다면 그것들이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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